일상에서 (Nikon D70s)
비둘기 할아버지~
하늘연못.
2005. 9. 15. 17:55
바닷가를 걷고있는데..
비둘기에 둘러싸여있는 할아버지가 눈에 띄었다..
가만히 다가가니 아저씨께서 내 카메라를 처다보시더니 "여기 앉아요.. 내가 찍어줄께요.." 그러신다..
아닙니다.. 전 괜찮은데요..^^
저..괜찮으시면 비둘기랑 같이 사진좀 찍어도 되겠습니까...^^;;
날 찍어서 뭣해? 그러시면서..
왼손에 쥐고 계시던 과자봉지에 손이 가시더니 이내 손바닥에 과자부스레기를 만들어 포즈를 취해주신다..
달려드는 비둘기들이 마냥 기특하다는듯 연신 미소를 띄우신다..
고맙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걸음을 옮겼다..
바닷가를 뒤로하고 나가려던 차 또다른곳에 연인인듯 보이는 두사람이 비둘기에 싸여있다..
오늘따라 해운대는 갈매기가 잘 보이지않는다..
그들의 풍경에서 느껴지듯~ 해운대는 평화로운 오후의 모습을 하고있다..
계단에 앉아 잠시 그들과 함께 바다풍경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