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샘.. [5월 초봄]
금정산에 여러차례 올랐지만..
아직 금샘을 보지못했다..
금정산과 범어사의 유래가 되기도했던..
하늘에서 금빛 물고기가 오색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뛰어놀았다는 금샘..
미륵사를 나와 북문으로 향하던중 개구리 알이 작은 게울물에 담겨져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보는 풍경인데.. 조금 징그럽다는...^^;;
북문에서 고단봉으로 20분정도 올라서면 정상에 거의 다와서 약수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정상쪽이 아닌 우측으로 가는길이 금샘이 있는곳이다..
휴일이지만.. 비소식때문인지.. 사람들이 그리 많진 않았다..
고단봉 정상 절벽위에 아슬아슬해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금샘을 찾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이곳 바위구멍을 통과하고도 금샘가는길은 무척 까다로왔다..
아주작은 이 통로를 지나 바위위에 올라섰는데..
금샘은 저멀리 나를 희롱하는듯 서있었다..
길을 잘못 들어섰다..
다시 이길로 나와 또다른 길로 나선다..
헤메고 헤매던차.. 엄마와 동생은 북문으로 하산하고..
등산을 시작하면 정상을 밟지않곤 도중하산하는 법^^이 없던 난..
오늘의 목표 금샘을 보지못하곤 내려갈수가 없었다..
선택의 길로 가다 또 두세갈래길..그곳에서 또 선택.. 또 두세갈래길..
자칫 길을 잘못 들어서면 길을잃기 쉽상이었다..
왜? 부산시민들이 그렇게 많이 찾는 이곳에 갈래길에서의 이정표가 단하나도 없는지 아쉬웠다..
다음에 다시 한번더 찾게되면 갈래길에서 나무가지에 천으로 표시를 해둘까 생각도 해본다..
아.. 더디어.. 금샘이다..
참.. 눈물겹다..
이곳을 찾고자 오른쪽 팔은 바위에 갈고 왼쪽 팔에도 나무에 긁혀 영광의 상처를 입지않았는가?
정신없이 몇캇을 담고 보니.. 금샘에 물이 거의 말라있다..
찰랑찰랑 사진으로 보던 그 금빛샘물은 어디로가고..
바닥에 겨우 몇모금 될만한 물이 담겨있다..
물론 먹는 샘물은 아니다..
그래도 어디랴~~
금샘을 보고나니 머리는 게운해지고.. 넓게 펼쳐진 금정산 능선이 가슴을 탁~ 틔우는것을..
좀더 있고 싶었지만..
북문에서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 생각에 다람쥐 걸음으로 산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