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Nikon D70s)

토암 도자기 공원에서..

하늘연못. 2005. 6. 22. 09:49

 

토암도자기공원은 분청사기의 장인 토암(土岩) 서타원선생이 도자기 공원을 겸한 타원요로 꾸민 곳이다.

해학적인 모습에 보기만 해도 즐거운 토우 속에는 토우를 만든

토암 서타원 선생의 의미 있는 인생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이 곳이 특별히 유명해진 것은 토암 선생이 2002 개의 토우(土偶)를 빚어,

지난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과 월드컵..세계 합창 올림픽의 성공 염원을 담음으로써

국내외 언론에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2천2개의 토우들은 제각각 다른 얼굴, 다른 표정이다
(토우의 얼굴색이 다른 것은 불의 온도 차이 때문이라고).


토암 선생에 의하면 대략 7백~8백개까지는 오십 평생 살아오면서
만났던 인연들을 떠올리며 작품에 반영했지만 그후로는 한계에 부딪혀 도저히
새로운 얼굴이 탄생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유치원에도 가보고 초중고등학교에도 가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장소를 일일이 찾아다녔다고.
뿐만 아니라 길을 다닐 때도 사람들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는 것이 버릇처럼 되었다고 한다.

출처 : 글..최미선 기자(tiger@donga.com)


D70s + Nikkor AF 50mm f/1.4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