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연못. 2005. 3. 28. 13:16

 

바다

김춘수

모발을 날리며 오랜만에
바다를 바라고 섰다.
눈보라도 걷히고
저 멀리 물거품 속에서
제일 아름다운 인간의 여자가
탄생하는 것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