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룡폭포, 간절곶 [ 11월 겨울]
주말 생각치도 않게 홍룡사를 가게됐다..
친구들 사진에서 보던 그곳..
『속고승전』에 따르면 원효 스님이 척판암(동래 소재)에서 정진하고 있을 때,
어느 날 당나라 산서성 태화사에 수도하던 천명의 대중이 뒷산이 무너져 위급한 사고를 당할 것을 미리 알고,
‘해동원효 척판구중(海東元曉 拓板救衆)’이라고 판자에 써서 태화사 상공에 날아다니게 했다.
대중이 공중에 뜬 판을 보고 놀라 일주문 밖으로 나온 순간에 산사태가 나서 절은 무너져 버리고
대중은 모두 위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그 후 천명의 대중은 도를 구하러 원효 스님을 찾아왔는데, 이때 천성산에 89개 암자를 짓고 머물게 했다.
그리고 대중들은 천성산 상봉(지금의 ‘화엄벌’)에서 원효 스님의 『화엄경』 강설을 듣고 모두 득도했다.
‘천성’이라는 이름이 생긴 연유다.
홍룡사 터에 원래 있었던 낙수암은 원효 스님이 당나라 구법 대중의 수행처로 지은 암자다.
홍룡사 입구에 돌탑이 가지런히 쌓여있다..
홍룡사 대웅전 모습
단풍은 졌지만 푸른 대나무는 초록의 싱그러운 색깔로
홍룡사 주변에 가득 심어져있다..
'물이 떨어지며, 피어나는 무지개’ 정도로 풀이되는 ‘홍룡(虹)’이라는 절이름을 가진
홍룡사 절 우측길을 조금 올라가다 보면 홍룡폭포가 나온다..
홍룡폭포는 상북면 대석리 천성산 중턱에 있으며,
삼층비류가 흘러 내리는 상층은 높이가 80척이요, 중층은 높이가 46척, 하층은 높이가 33척이다.
사방으로 날리는 물보라는 무지개를 이루어 날갠 하늘에 나타나니 천년의 무상과도 같고
황룡이 승천하는 것과 같다하여 홍룡이라 이름하였다.
멀리 약사 여래불이 보인다..
홍룡폭포의 하폭포..
낙엽이 폭포안에 가득하다..
홍룡사 대웅전 옆 대나무가 힘차게 뻗어있다..
이렇게 통넓고 쭉뻗은 대나무를 보면 왠지 좋다..
톡톡 치보고 쓱쓱 만져봤다..^^
간절곶..
가끔 들리는 곳이다..
해가 가장먼저 뜬다는 또다른 그곳 ..
눈과 마음이 탁 트이는 곳이다..
파도가 많이 치던 바다...
동해선 곳곳에 낚시꾼들이 바위위에서 낚시줄을 드리우고 있었다..
바닷가커피하우스에서 커피한잔을 했다...
추운겨울 마시는 따뜻한 원두커피맛이란~~^^*
생각을 모두 놓고 가세요....
날이 쌀쌀해서 커피한잔 마실동안 저 의자에 앉아있었다..
파도치는 바다 세월을 낚는 강태공들을 바라보며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