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떠나다(Canon A80)
남해 [봄]
하늘연못.
2008. 4. 28. 10:06
남해로 여행을 떠났다..
남해대교와 금산정도만 알고있던 남해관광은
남면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남해 구석구석의
아름다움은 큰기대를 가지지않았던
여행의 단꿀같은 여행지였다..
가천 다랭이논
일정의 처음 들러본곳은 남해에서 가장오래된 고찰 용문사..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금산을 찾아와 세웠다는 보광사의 후신이라
전해오고 있으며, 조선 숙종때 수국사로 지정되어
왕실의 보호를 받은 사찰이기도 하단다.
용문사
이어 들린곳이 이번 여행의 백미였다할수있는 가천 다랭이 마을..
밭갈던 소도 한 눈 팔면 절벽으로 떨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파른 절벽으로 이뤄져 농경지가 적은 이곳사람들의
삶의 양식이 다랑이논이라 한다..
층층이 이어진 푸른논과 어울어진 남해바다의 풍경은 한폭의 그림이다..
그곳에서 우린 고동과 홍합도 따보고 싱싱한 해초도 따서 맛도보고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다랭이 마을에 위치한 암수바위..
가천 암수바위는 일명 가천미륵불이라 한단다..
조금은 민망한 모습으로 서있는 이 바위는
미륵바위라고 불러야 영험한 효력을 발휘한다고 믿는 주민들의
소박한 믿음이 문화자산이기도 하다..
그리고 상주해수욕장으로 가는길 해안도로에 갯벌이
바닥을 드러내고있는게 아닌가?
서해에 가야지만 갯벌을 구경할수있다 생각했던 일행은
뜻밖의 장관에 한참을 좋아라 팔딱였다^^
그리고, 돌아오는길에 이러한 갯벌이 몇군데 더 있다..
담에 갯벌에서 직접 조개도 캐고 머드팩^^도 할까한다..
상주 해수욕장
남해의 해수욕장하면 떠오르는곳이기도 한 상주해수욕장
솔밭을 지나 멀리 자그마한 섬이 더문더문 보이는 상주해수욕장의
풍경또한 아름답다..
부산의 다대포해수욕장만큼은 아니지만 바닷물이 닷는곳까지
꽤나 넓은 백사장과 해변을 자랑하는곳이다..
그곳에서 우린 싱싱한 남해 회를 점심삼아 맛있게 먹고
다음일정으로 향했다..
미조항
식곤증이 더문더문 눈꺼풀을 잡아댕기고 기분좋은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길에 오르자니 이내 잠이 쏟아져 몇몇은 잠에 취하고
몇몇은 아름다운 풍광을 놓칠새라 음악과함께 남해를 즐기며
미조항으로 향했다..
조금은 늦은 시간이라 미조항은 드라이브로 한바퀴 돌고 여정의 끝자락인
삼천포대교를 향해 물미도로를 따라 올라갔다..
남해가 이렇듯 넓고 크고 또한 볼거리가 많다는걸 새삼 깨닫게된 하루였는데
해안도로를 따라 돌아보는 남해의 모습은 가히 하루 아니 며칠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다 생각된다..
창선.삼천포대교
삼천포와 창선도 사이 4개의 섬을 연결하는 5개의 다리
(단항교, 창선교, 늑도교, 초양교, 삼천포대교)
작년에 개통했다는 남해와 삼천포를 잇는 삼천포대교..
광안대교를 연상케 할만큼 길고 웅장함에 차창을 내리고
바닷바람에 몸을 마끼며 대교위를 달렸다..
이렇게 친구들과 남해로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며
다음기회엔 조금 긴 여정으로 다시오마 다짐한다..
아..또하나 남해는 섬전체 90%이상이 마늘밭인듯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는곳마다 푸른 마늘밭인데
농업과 어업이 공존하는 풍요의땅인듯싶다..
하루나 또는 1박2일의 일정으로 남해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친구가 있다면
추천해주고싶다..
아래 지도를 참고로 곳곳을 둘러보며 여행한다면 어렵지않게 남해의 백미를
즐길수 있을거 같다..
...여행은 삶의 활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