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Nikon D70s)

주남 저수지에서..

하늘연못. 2006. 11. 27. 14:16

 

 

철새들이 주남을 찾을 시기였던지 엄청난 새들이 그곳을 윙윙날고 있었다..

사실 새잡는거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데..^^;

처음 조리개 우선을 두고 몇캇 날렸더니 날아오르는 철새를 잡을수가 없었다..

영화 "새"가 영상되는 순간이었다..


셔트스피드 우선으로 조절을 하고 새가 날기를 기다렸다..

날씨도 좋지 않고 조금씩 어둑해졌지만 흔들리지 않는 결과가 lcd에 잡혀왔다..

정말 장비로 기죽는단 소린 들어봤지만.. 일렬종대로 서있는 대포들을 보니 200미리 망원은 아기곰에 불과했다..


새벽부터 와있었다던 그들은 해가 지고도 한참을 그곳을 지키고 서 있었다..

대단한 열정들이었다..

아쉽게도 이날은 날씨도 별로 였지만 새들이 물위에서 잘 날아주지 않아 하염없이 기다리기를 반복하는듯 했다..


갈대숲뒤로 엄청난 철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둑 뒷편 논두렁에도 수많은 철새들이 날아오르고 앉기를 거듭했다..

한쪽편 하늘이 이뻐서 한컷~

얼마전 외가리 서식지에 간적이 있는데..

좋은순간을 포착하기위해 하루종일 대기하는것은 기본이고

서식기간이 끝날때까지 거의 매일 출근도장을 찍는다 하니..ㅡㅡ;;

새 잡기에 취미로 빠지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우연히 방향을 잡게된 주남저수지..

계절마다 찾아오는 철새들이 내눈엔 마냥 이쁘게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