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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다(Canon A80)

웅산 옹기마을. 울산대왕암 [8월말 여름]

8월 마지막날 웅산 옹기마을. 울산대왕암. 기장시장...
경남일대를 돌았다..

대왕암..

울산 근교에 이런 멋진곳이 있었다니..

가끔들러도 좋을 장소였다..






옹기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커다란 항아리가 서있다..

옹기마을 전경



웅상 옹기마을에서..



옹기마을 모습

이제 가마터는 거의 폐쇠되어있고
몇몇 집에서 옹기판매를 하고있었다...
폐허가 된 집근처엔 잡초가 무성했다..


옹기의 틀을 잡기위한 골격인듯했다..
만져보니 석회같은 느낌이었다..




낡은 창고안에 옹기틀이 쌓여있었다..


가마터 입구모습






그래도..몇몇 도예공들이 이글거리는 장작불을 지피며 구워내는 모습을
볼수있을줄 알았다..

황량하고 쓸쓸해보이던 가마터의 모습을 아쉬운듯 지켜본다..

조금 망설여졌지만
가마안으로 들어갔다..
비로 쓸어낸듯 바닥은 재하나 남지않았고
단계단계 옹기를 올려놓는 벽돌이 쌓여있었다..




젤 아래층에서 불을 피우면 가마하나 위의 구멍을 통해 하나하나 상위가마로 열기가 올라가게 되
어있다..
계단씩으로 옹기를 차곡차곡 올려 굽는곳인듯..
가마안의 또다른 구멍으로 열을 전달시킨다..


가마 불넣는 입구
이곳에서 불을 지펴 굴로 만들어진 가마에 한단계한단계 열을 올려주는거 같다..






옹기위의 고추를 말리고 있었다..





도예공은 오간데 없고 빈가마 앞에 개만 지키고 섰다..

이어 간곳이 울산 울기공원내 대왕암이다..


일산해수욕장의 윈드써핑




바람이 좋았던지..
일산해수욕장에서 윈드써핑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울기공원..
대왕암을 가기위해 울기둥으로 가던중
나무위에서 노란단풍이 톡하고 떨어진다..

색상도..나뭇잎도 너무 이쁘서 사진에 담았다..
가방에 곱게 가져와 책꽃이에 꽂아뒀다..






봄에도 이녀석을 만났었는데..
두계절을 넘나들만큼 생명력이 긴것일까?


대왕암






태풍이 몰려오기 전이어서인지
세찬 바람과함께 부서지는 하얀 포말들이 너무 시원스러웠다..



속이 확~트이고
생각했던거 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곳이었다..





처얼썩 처얼썩 쏴~~아...
정말 싯귀처럼 시원스럽게 파도가 몰려와 바위에 부서진다..







대왕암을 오르는 다리..
미세하게 하늘의 빛이 내린다..








거의 어둠이 내리고 강아지풀이 무성하던 그곳에서 한시간이나 넋을 잃고
바다에 사진에 바람에 내리는 어둠에 풍경에 취해있었다..

울산 대왕암에서..


작은초원에 강아지풀이 늘려있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울기앞바다의 바람..
이곳이 너무 맘에 들었다..

구름에 가려 붉은 노을은 보지못했지만..
해질녘..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다바람을 맞으며
고독이 아닌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다..


또 한번 들러질거 같다..
바다와 소나무와 바람과 파도 그리고 강아지풀..
이곳이 맘에든다..






10시가 훨씬 넘은 시각
노점은 모두가 자리를 걷고 한두상인만이 마지막 물건을 내어놓고 있다..

우린 이곳에서 회와 매운탕을 배부르게 먹을수 있었다..

노점이 자리를 비운 이시각의 기장시장은 처음이다..
늘 활기넘치던 어물전들이 모두들 자리를 뜨고 적막한 풍경에
가로등도 나도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