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 수목원..
토요일..
아침고요수목원 여행을위해
친구들과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경기도 가평으로 향했다.
가평근처에 청평이라고 있는데..
그곳은 호반의 도시라해서 넓게펼쳐진 호수와 강이많다..
토요일 일정이
청평호반..환상의 드라이브길..남이섬이었다..
우린 미리예약해둔 민박집에 여장을풀고 일정에 나섰다..
민박집에선 아담한 온실에 허브를 잔뜩 키우고 있었는데..
도착하자말자 할머니께서 장미차와 페파민트차를 한잔씩 주시던데..
진맛이 우러나오는듯 쏴~하면서 달콤쌉싸름한게 맛있다..
할머니와 아저씨도 넘 친절하고 부산 내려올때
허브"로즈마리" 화분도 하나씩 준다..
연예인들이 여름날 제트스키와 바나나보트를 즐기는곳으로 알고있던
청평호반..
넓고 웅장하더라만..바다와 섬진강을 몇번보아와선지 큰감흥은
느끼지못했다..
돈많은 사람들이 양평..청평..양수리..이런곳에 별장을 지어놓고 산다더니
정말..강건처에 별장들이 엄청 많다..
난 개인적으로 양수리쪽이 별장짖기에 풍경이 좋았던거 같다..^^
환상의 드라이브길을 거쳐 남이섬으로향했다..
영화"겨울연가"의 여파로 일본인 관광객을 포함한 단체 여행객들이
줄을이었다..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유명한 메타세콰이어나무길..은행나무길..
소나무..잣나무길..
환상특급열차도 타보고..하늘을 보며 넓은잔듸위에 누워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다..
그날저녁 민박집 마당에 앉아 차한잔하며 달무리진 별과 달을 보며
이야기 했던것도 기억에 남는다..
때이른 개구리 소리가 어찌나 크고 엄청나게 들리던지..^^
이튿날 일요일..
수목원 개장이 8:00부터라 스타트를 끊고 들어가려고
부산하게 움직였는데..
우리보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벌써 주차장을 메우고 있다..
초입부터..캬~~ 감탄을 일으키게하는 넓고 아기자기한 정원의 모습
한국적인 자연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붙이게 되었다는
『아침고요』라는 말을 실감케했다..
역시 이른아침 사람들이 덜분비는 시간에 한가롭고 평화로운 수목원을
둘러보 는것이 관람의 백미인듯하다..
5월..수목원을 관람하기 딱좋은 계절인듯
울긋불긋 수많은 꽃과 나무들이 즐비하게 심어져있고
잡초라 불리우던 야생화들또한 재이름을 찾아 자리하고 있었다..
매발톱꽃은 계속 시선을 끌었고 금낭화..앵초..또 기억이나지않는
수많은 꽃들..
애절한꽃전설을 가진 할미꽃또한 아름드리 자리했다..
익히 읽고갔던 책속에 작가는 그랬다..
부드럽고 겸손을 주는 고개숙인 그꽃밑에 강한 독성을 품은 뿌리가
땅속깊히 숨겨져 있다고..
드러난 이면의 또다른 얼굴...한꺼풀한꺼풀 벗길때마다
서로다른 모습으로 사람을 놀라게 하는데는 할미꽃보다 인간세상이
더하지 않겠냐는 대목이 문득 뜨오르게 하다..
아이리스는 5월 중순께나 피어서 아직 모습을 보지못했고..
버드나무처럼 우산모양을 하고 축축 드리워진 능수나무들
105년이 되었다는 분재들..침엽수..고향집..아침광장..
그리고 수목원의 전경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인터넷에서 소개한 모습과 의심을 가질틈없이 꼭같다..
제일 맘에 드는곳이 하경정원이었는데..
그 많은 꽃들이 벌레하나 들지않고 몽실몽실
제빛을 뽐내며 피어있는데..
우린 한창을 사진도 찍고 꽃이름이 뭘까 궁금해하던차..
왠지 주말아침 강의도 없고 어쩜 정원을 둘러보는 교수님을
만나뵙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는데..
그넓은 정원과 시간대가 어찌 딱들어 맞았는지..
아침고요 산책길을 펴낸 한상경교수님이 단박에 알아볼수있을
모습으로 우리앞을 쓱~지나가신다..
주위누구도 그분이 수목원을 만든이라는걸 모르는지
정원관람에만 열중하고 있다..
아..이런행운이^^ 난 순간을 놓칠새라..
"아..안녕하세요..한상경 교수님이시죠?"
불러세운 교수님은 사진에서보다 훨신 젊은 모습으로
그리고 순박한 말투와 인상으로 환하게 웃으며 우리곁에 다가왔다..
책이야기와 수목원의 감흥을 잠시 이야기하고 교수님과 한컷~
아쉬운건 사무실에 두고와서 책에 사인을 받지못한것..^^
그래도 오늘의 보람이었던거 같았다..
수목원을 거의 다 둘러볼즈음 영화 "편지"의 배경이 되었던
아침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둘러서 맛있게 싸온 점심을
잔듸에 앉아 먹고 있다..
정말 평화롭고 보기좋은 광경이더군..
그리고 여정의 마지막인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양수리 두몰머리로 향했다..
무엇이든 인터넷에서 보여주는 사진은 풍경의장점을 십분살려 올리는터라
마음을 비우고 간곳이었다..
역시나 생각만큼은 아니었지만..커다란 나무가 서있는 강주위 풍경이
오히려 내려오는 내내 마음에 자리하다..
그래선지 우린 한참을 그곳에 있었던거 같다..
일출이나 일몰때는 더없이 아름다울 풍경을 가지고 있을 두몰머리는
주위 북한강에서 이른새벽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함게 본다면 환상이겠다..
이렇게..새벽부터 부산을 떨었던 1박2일의 여행은
알차고 포만감있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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