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일출을 보기위해 바닷가를 찾았다..
짙게 눌러내린 구름아래 붉게 하늘을 물들이며 오늘의 태양이 떠오를 채비를 한다..
동트오른 태양은 여름을 뒤로하며 포말을 일으키고 돌아서는 물결위로 잔잔히 흘러내린다..
정자 다른편 어귀에도 아직 아침이 오지 않은듯 보인다..
알람을 이중으로 맞춰놓고도 힘겹게 일어났던 새벽녘의 내모습이 부끄러울만큼..
벌써 수평선너머에서 부지런한 사람들은 연기를 피워올리고 있다..
훌쩍 태양이 올라와 버림과 동시에 그곳을 지키던 많은 사진가들은 서로 앞다투어 자리를 뜨고 없다..
아침의 고요하고 상쾌한 송정바닷가의 풍경과 잠시라도 호흡을 함께할 시간도 없던가....?
태양을 향해 손살같이 날아가는 갈매기 한마리..
해운대에선 수백의 갈매기가 날지만 이곳 송정아침엔 갈매기 한마리 보기가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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