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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다(Canon A80)

지리산 피아골 [2005년 11월초 가을]



2004년 11월 6~7일
지리산 피아골 산행을 떠났다..

토요일 늦게 부산에서 출발 9시경 피아골아래 직전마을 숙박소에 도착했다..
숙소오는길 양옆으로 단풍가로수가 옅은 불빛에도 울긋불긋
내일 산행의 꿈을 부풀게 했다..

일행은 간단하게 술을한잔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1시를 훌쩍 넘기고 1시30분경 잠자리에 든것 같다..

일요일 숙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산행길에 올랐다..







직전마을에서 바라본 피아골

하늘은 무척 화창했다..최근 여느때보다 바람도 따뜻하고..산행하기엔 그만인 날씨였다..피아골 초입에서 산을 바라보며 중턱까진 아직 단풍이 많으리라 기대하며 산행을 시작했다..





한 20분 올랐을까?

어제밤의 가로수의 붉은모습은 온데간데없고단풍은 거의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위에 늦게핀 나뭇잎만 가는 가을을 쓸쓸히 지키고있다..





피아골에서 제일 유명한 다리인듯 싶다..

좌우로 붉은 단풍이 물든 이 출렁다리 사진은 인터넷 어느곳에나볼수있는 사진이다..

2주전쯤이 절정이었던지 단풍은 손가락을 오물고 누렇게 말라 나뭇가지에 달려있었다..





간간히 늦게핀 단풍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덕유산에서 보던 낮은 대나무숲도 지나고..




아주 가끔 보이던 계곡길의 단풍이 반갑기만하다..





보라색이 고운 열매가 내맘을 끈다..





이다리를 건너면 피아골 산장이다..




느린걸음으로 그리 힘들지 않은 코스로 2시간정도 오르니피아골 산장이 나왔다..

여기저기 많은 등산객들도 휴식을 취하고있다..







아주 오래된 램프인듯했다..





산장의 약수
시원한 물맛이 그만이었다..





반평생을 지리산과 함께해온 함태식옹께서 하나하나 쌓아올린 돌탑이라 한다..




하산길 계곡에서 잠시 맑은물에 발을 담갔다..

1.2.3초를 외치곤 이내 발을 뺄수밖에 없다..

시원하고 시린 계곡물이었다..


샛노란단풍 새빨간 단풍..

겨울빛으로 물든 피아골의 계곡에 가는 가을이 아쉬운듯물을 타고 흘러왔다..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흐른다..




물은 가을을 삼켜버렸다..나도 그속으로...





직전마을에 토종꿀을 재배하는듯 벌통이 즐비하다...

피아골엔 양봉벌은 출입금지란다^^

한봉벌만이 출입할수 있다고 누군가 일러준다^^*

감도 거의 다 떨어졌지만 까치밥으로 몇개 놓아두었다..






아름드리 붉은 단풍 몇그루가
시기를 놓친 단풍산행의 아쉬움을 덜어줬지만 하산길

되돌아본 지리산의 모습은 다시 또오마 다짐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