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암은 우리나라의 5대 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에 딸린 작은 절이다.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범어사를 창건한 해에
원효대사가 금정산 미륵암과 함께 원효암을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다..
범어사에서 금정산 북문을 오르는 길 왼편으로좁은 나무다리를 건너서 오르는 길이다..
약 20여분.. 오랜만에 오르는 산길이라 조금은숨이 찼지만 원효암 입구에 있는 의상대에 올라
탁트인 전망을 바라보면 이내 기분은 날아갈것 같다..
오랜 세월을 말해주듯 솟을대문처럼 생긴 원효암 입구문 기와에 불교문양이 세겨져 눈길을 끌었다..
정겹게 놓여있는 어릴적 우물을 연상케하는 약수터에서 목도 마른차에 물한잔 들이켰다..
색바랜 고색의 단청에서 원효암의 유구함이 전해진다..
오래된 나뭇결의 냄새도 편안한 한옥 대청에 앉아있는듯한 기분도..
깔끔하고 반듯한 새 사찰보다이래서 더 좋은 이유일테다..
원효암 마당 곳곳에 커다란 목련이 심어져있다..
봄이되면 꼭 한번 들러 뽀오얀 목련꽃을 보고싶다..
내려오던길 자그마한 계곡물에 살얼음이 지난가을 담겨져있는 낙엽을 감싸고 있다..
내려오던길 금강암에도 잠시 들렀다..
푸른 잔디에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던 지난봄과 또다른 느낌이다..
문양들이 참 이쁘다..
6시가 되자 범어사 예불이 시작됐다..
사물이라고 해서 법고, 운판, 목어, 범종네가지 법구를순서대로 두드려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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